입력 : 2023-11-29 11:11:14
- 제조업 업황 BSI 석 달째 상승...비제조업은 2p↓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체감 경기가 개선된 반면 소비심리 약화로 비제조업은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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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
BSI는 기업경기 동향 파악과 다음 달 경기 전망을 위해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이고, 밑돌면 반대 의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해 13p 상승했다. 전기장비도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개선으로 8p 올랐다.
기업 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2p)과 수출기업(6p)은 상승했으나, 내수기업(-1p)은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이 5p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감소로 건설업이 3p 내렸다. 연료비 가격 상승과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5p) 업황도 악화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11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음 달 경기 전망도 역시 흐리다. 12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조업(68)은 1p 하락했지만 비제조업(71)이 2p 상승하면서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91.2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0.1p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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