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07 12:03:31
일반 노트북과 비교할 수 없는 크기와 무게
와이드 해상도 미지원, 취약한 내구성은 다소 아쉬워
요즘 지하철이나 기차, 비행기에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사용자들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다. 사무실이나 집과 같이 고정된 공간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데스크톱 PC와는 달리, 노트북은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 검색은 물론, 동영상 재생,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게도 육중한데다 크기도 제법 큰 노트북을 들고 다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가 심하게 저리거나,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사용시간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물론,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 다이어리 맞먹는 사이즈를 가지고도, 자신이 원하는 작업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넷북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넷북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북의 강점인 무게와 크기를 골고루 갖춘 노트북이 소니에서 새롭게 출시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 이름하야 ‘소니 바이오 VGN-G35LN/B’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 ‘이거 정말 노트북 맞아?’ 크기와 무게에 두 번 놀라 = 바이오 VGN-G35는 다소 투박하고 두툼한 크기의 일반 노트북과는 다르게, 다소 심플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어 사용하기에 가장 무난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와 ODD를 장착한 일반 노트북의 경우 무게가 2kg이 훌쩍 넘어버리는 반면, 바이오 VGN-G35는 두께가 1cm 채 되지 않는 LED 백라이트, DVD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한 ODD를 갖추고도 2배 이상 가볍다는 점에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얇은 두께의 LED 백라이트를 젖혀보면 국내 사용자들에 가장 적합한 키보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터치 패드는 별도의 마우스가 필요 없을 정도로 넓은 면적과 부드러운 터치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좌우측 상단에는 무선랜을 켜고 끌 수 있는 전환 스위치와 함께, 디스크 꺼내기 및 듀얼 모니터 설정 버튼이 위치하고 있어 노트북 사용자에 문외한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
바이오 VGN-G35는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인텔 모바일 저전력 프로세서와 2GB DDR3 메모리, GMA X4500 내장그래픽을 장착해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과 함께 4시간 이상의 배터리 타임을 보장한다.
160GB 용량의 하드디스크 또한 수많은 문서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의 방대한 자료를 담아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넉넉하다.
◇ 낮은 해상도와 충격에는 다소 약해, 잦은 출장에 ‘안성맞춤’ = 놀라울 정도의 크기와 무게, 고성능 하드웨어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니 바이오 VGN-G35는 휴대하기에 다소 아쉬운 점들이 곳곳에 보이기도 했다.
먼저, 12.1형 디스플레이는 시중에서 출시되고 있는 일반 노트북과는 달리,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지 않는 1,280x1,024의 다소 낮은 해상도를 갖췄다. 때문에,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는 최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있어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번 제품의 핵심인 얇은 두께의 LED 백라이트는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삼았다지만,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이나 심지어는 책상에서 살짝 떨어뜨려도 패널이 손상될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올 정도로, 내구성에 취약한 편이다.
이러한 일부 단점을 제외하고 소니 바이오 VGN-G35는 PC를 사용해, 잦은 업무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제품이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무게, 뛰어난 성능, 넉넉한 저장 공간 등은 일반 노트북과는 비교 자체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넷북의 화면 크기와 성능 등에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사용자들이 있다면, 소니 바이오 VGN-G35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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