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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러운 ‘뽀삐’, 왕귀형 챔피언에서 안정적인 탑라이너로 변신

  • 서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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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0 12:05:50

    130여종의 챔피언이 등장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 중에는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설정은 물론, 게임 내 성능까지 격변한 캐릭터도 부지기수다.

    최근에는 성능은 물론 외모와 설정까지 대격변해 인기를 누린 캐릭터가 있다. 귀여운 요들소녀 ‘뽀삐’다.

    리메이크된 ‘뽀삐’의 강점은 유틸성이 꼽힌다. 이동속도 증가, 증가된 공격력, 조건부 기절(스턴, CC)과 상대의 접근을 막는 궁극기까지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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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메이크 전(위쪽) 후 일러스트

    이를 주목해 ‘뽀삐’가 재등장한 당시에는 서포터와 상단공격수(탑), 정글 사냥꾼(정글러) 등 다양한 역할에 연구가 진행됐다. 캐릭터의 무시무시한 성능이 조명받으면서 ‘또나바(쉬바나)’ ‘노잼톤(레넥톤)’의 뒤를 이을 상단 공격로의 폭군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리메이크 전 ‘뽀삐’는 전형적인 ‘왕귀(왕의 귀환)’ 캐릭터였다. 빈약한 라인정리 능력과 상대의 견재를 뚫고 핵심 아이템을 갖추기 시작하면 공격력은 물론 생존력까지 폭발했다. 다만, 초반 성장이 정체되면 존재감도 빠르게 사라지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성능은 강력하지만, 육성의 어려움과 라인정리 능력의 부재로 ‘뽀삐’를 사용하는 건 일부 ‘장인(한 캐릭터를 오랜기간 사용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용자)’에 국한됐다.

    리메이크 이후 ‘뽀삐’는 예뻐진 외모에 이어 성능으로 주목 받았다. 사실 리메이크된 ‘뽀삐’도 기술 면면을 살펴보면 리메이크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 공격과 방어 설계가 고도화되면서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늘었다. 여기에 공격과 방어성능이 섞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아이템 선택이 연구되면서 다재다능한 서브 탱커 역할로 크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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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삐는 올해 봄 시즌 국내외 e스포츠를 주름잡으며 활약한 챔피언으로 활약했다

    ‘뽀삐’의 상징인 E스킬 ‘용감한 돌진’은 적을 밀쳐내는 기술이다. 이때 상대가 벽(혹은 물체)에 닿으면 기절한다. 1대1 단계에서는 강력한 CC효과를, 다대다 전투에서는 사용에 따라 아군보호에도 쓸 수 있다. 이때 Q스킬 ‘망치 강타’를 연계하면 절륜한 공격력에 놀라게 된다.

    또, W스킬 ‘굳건한 태세’는 방어력을 올려주는 것과 함께 일정 범위내 상대의 이동기술을 무력화 하는 강력한 특수효과가 더해졌다. 상단공격수 대부분이 일정거리를 이동하는 스킬을 보유하는 것이 미덕이 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이 방해효과는 ‘뽀삐’를 상단 공격로의 제왕으로 군림시키는데 일조했다.

    궁극기인 ‘수호자의 심판’도 돌진조합을 유용하다. 망치를 돌린 뒤 가격해 상대를 전장이탈 시키거나, 제자리에서 높이 띄워 시간을 벌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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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카드로 꼽혔던 스킨들도 귀엽게 다시 제작됐다

    이런 다재다능함과 단단함, 공격력을 동시에 갖춘 ‘뽀삐’는 일약 ‘쉬바나’ ‘레넥톤’의 뒤를 이어 e스포츠 대회의 핵심 카드로 부상했다. 어떤 조합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서포터로 기용하는 등 챔피언 선택과정에서 심리전을 걸 수 있는 점이 주목 받았다.

    스토리에서 ‘뽀삐’는 뛰어난 갑옷 장인인 아버지 밑에서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녹서스’의 암살자에게 아버지를 잃고 그 복수로 ‘리그 오브 레전드’ 전투에 자원하는 챔피언이었다. 특히 데미사이에 파견된 외교관으로서 사치스러운 사생활이 ‘저널 오브 저스티스(정의의 저널,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내 세계관을 다룬 소식지, 현재는 연재 중단)’에 다뤄지는 등 가십의 중심에 선 캐릭터였다.

    리메이크 이후 ‘뽀삐’는 ‘오를론’이라는 스승의 사명에 따라 그가 남긴 전설의 무기 망치의 진정한 주인인 ‘데마시아의 영웅’을 찾기 위해 헤매는 인물로 거듭났다. 그는 자신이 망치를 다룰 줄 아는 영웅인데도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점이 매력적으로 표현돼 180도 변한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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